기타설교

    2025년 6월 30일(월)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시편 84편 1~12절)
    2025-06-29 15:30:21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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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집에 사는 복 (시편 841~12)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8)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셀라)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오늘 본문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마음과 그곳에서 누리는 기쁨을 표현한 시온의 노래로 분류되는 시편입니다. 벌써 6월의 마지막 날이고 여름 사역이 다가오는 시점에, 우리 성도님들께 질문 하나 해봅니다. ‘우리 자녀들의 신앙 훈련에 있어서 수련회가 중요할까요, 매 주일의 예배가 중요할까요?’ 맞습니다. 매 주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드리는 일상의 예배가 훨씬 중요합니다. 내 아이가 유독 내향적이고 집 밖에서 자는 걸 너무 힘들어한다면 억지로, 막 혼내가며 성경학교에 보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매 주일, 일상의 예배는 무슨 일이 있어도 타협을 허락하지 마시길 권면합니다. 그것이 이 악한 세대 가운데,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 주가 되심을 가르쳐 주는 최소한의 기준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매일 아침저녁으로,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을 한 마리씩 바치는 상번제(常燔祭)’를 요구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기준을 정해주심으로 매일 매일 하나님의 주되심을 다시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작은 일에 충성하라, 천천만만(千千萬萬)의 제물을 갖고 나오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이렇게 일관되게 가르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하나님이 달라시는 것은 안 드리고 자꾸만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걸 드리면서, 내가 이렇게 좋은 것 드렸으니, 하나님도 나에게 좋은 것 주시라고 요구합니다.

     

    우리 삶에 정말 중요한 것들은 한 번 해보는 것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독서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풍성하게 해준다는 말을 늘 듣지만, ‘책 한 권 읽는다고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모든 교회가 주일 성수를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예배 한 번 빠져도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음먹고 하루날을 잡아 기도해 보지만, 아무 느낌 없을 겁니다. 이렇듯 사람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한 번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한번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한 번의 마음을 꽉 붙잡고 지속하면,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흐름은 무엇인가요? ‘언제나 작용하는 힘입니다. 저는 가게를 고를 때, 유리창이 깨끗한 곳을 선택합니다. 커피를 파는 사장님이든, 집을 파는 공인중개사님이든. 매일 아침 유리창을 닦는 사장님들의 그 성실함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합니다. 먼지가 낀 유리창에 물을 한 번, 휙 뿌리면 오히려 얼룩이 더 생깁니다. 그러나 두 번, 세 번, 열 번 계속 뿌리면, 물이 흐르면서 더러움이 전부 씻겨 나갑니다. 한두 번 해서는 큰 변화와 성장을 느낄 수 없지만, ‘그러함에도 매일 그 한 번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흐름을 만들면 새로운 길이 생깁니다.’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계신 곳을 으로 표현합니다. 집은 어떤 곳인가요? 나를 기다리는 이가 있는 곳, 내가 돌아가야 할 곳입니다. 시편 844절입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주의 집에 사는 자의 복은 무엇일까요? 그 집에 사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고단한 이 몸이 돌아가 쉴 곳은 주님 품임을 알고, 매일 매일 주의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것 자체가 복입니다. 하나님을 내 집으로 여기는 것이 복입니다.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어쩌다 한 번이 아니라, 항상 주를 찬송합니다. 항상!

     

    점점 더 센 자극과 새로운 것, 특별한 것을 찾아 헤매는 풍조 가운데, 하나님 백성들의 구별됨은 항상에 있습니다. 세상이 볼 때, 늘 그 자리에 항상 있는 것, 언제나 갈 수 있는 하나님의 집, 별 볼 일 없게 보이겠지만 오늘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항상 주를 찬송하는 것이 내게 복이라.’ 항상이 흐름을 만들고, 흐름이 있는 곳에 길이 만들어집니다. 시편 845절입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시온의 대로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매일 한 번 두 번, 의지를 갖고 오고 가던 그 발자국이 만든 길입니다. 눈물 골짜기에 내던져진 것 같은 고통스러운 상황에도, 주께 힘을 얻고자, 항상 주의 집을 드나들던 그 흐름이 만든 길, 하나님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잘 닦인 길이 시온의 대로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 각자의 마음에 난 길이 시온의 대로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남이 만든 길로는 갈 수 없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달려나갈 길은 우리 각자의 매일 속에, 나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시온의 대로를 통해 주께서 힘을 보내주시면, 우리는 매일 조금씩 전진하여 이 구원의 여정을 완주하고, 하나님 영광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우리의 삶 가운데, 매일의 작은 순종으로, ‘시온의 대로를 구축해 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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