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11월 18일(화)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여호수아 5장 1~15절)
    2025-11-17 16:10:26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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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이 아니라 태도로 일하라 (여호수아 51~15)

     

    (1)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4)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까지 사십 년 동안을 광야에서 헤매었더니 (7) 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8) 또 그 모든 백성에게 할례 행하기를 마치매 백성이 진중 각 처소에 머물며 낫기를 기다릴 때에 (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10)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1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51118일 화요일입니다. 벌써 11월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날마다 세월을 아끼며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수아 51절부터 15절까지입니다.

     

    저는 이 본문의 말씀으로 지난 8월 두 번째 주일에 설교했었습니다. 잠깐 그 내용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첫 번째 방법은 <할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쟁을 눈앞에 두고 할례를 행했습니다. 전쟁에 나가야 할 군인들이 할례를 받게 되면 최소한 1주일은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할례를 받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할례를 받은 남성들은 극도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전쟁에 나가서 싸우기는커녕 하루 종일 누워있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이 계획은 지금의 상황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가장 무모한 계획처럼 보입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본문 여호수아 51절은 요단강 도하 사건으로 모든 가나안 백성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 마음이 녹아내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은 할례를 받을 때가 아니라 가나안땅을 기습 공격할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명령은 이와 정반대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계획과 나의 계획은 다르고 하나님의 기회와 나의 기회는 다릅니다. 할례는 하나님과의 나와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정립되어 있지 않으면 어떠한 승리도 유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승리가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이 중요한 시기에 할례를 명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문제해결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두 번째 방법은 <유월절 지키기>입니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특별한 절기입니다. 생일보다 더 중요한 날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유월절의 특징은 만나가 그쳤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지난 4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가 하루도 빠짐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맨 처음 만나를 먹었을 때의 감격, 그 감격을 지난 40년 동안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면 보따리 내놓으라는 말도 있습니다. 모두 우리 인간의 악한 본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뭐든지 고마워하던 사람도 나중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아니, 고마워하기는커녕 원망합니다. 여러분, 다른 것이 죄가 아니라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당연한 것은 어느 하나도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는 것, 이렇게 지금 숨을 쉴 수 있는 것, 하루 세 끼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그리고 평안한 잠자리에 누울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금 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을 보며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람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사람을 보며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사람은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감사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내어놓고 절대 감사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세 번째 방법은 <여호와의 군대 대장 만나기>입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으로 나아갈 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큰 칼을 빼어 들고 여호수아의 앞길을 막고 있습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여호수아가 묻습니다. “당신은 우리 편입니까? 아니면 상대편입니까?” 그때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나는 그 누구의 편도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편이면 하나님도 네 편이지만, 네가 하나님의 편이 아니라 하나님도 네 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무조건 하나님은 나의 편이라는 생각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교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뜻을 주장하기에 앞서 내가 진정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고통을 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이의 실수를 보면 정죄하지 말고 반면교사로 삼아 나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여호수아 5장 말씀으로 묵상한 내용을 하나 더 나누어 보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의 제목을 <능력이 아니라 태도로 일하라> 이렇게 정했습니다. 언젠가 우리 부목사님 중에 한 분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사람을 뽑을 때 제일 중요한 요소로 무엇을 보십니까? 저는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능력이 아니라 태도를 봅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조금 부족해도 무엇이든 순종하는 분에게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모두 모세의 후임자로 유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나안 1세대 가운데 이 두 사람 외에는 가나안땅에 들어간 사람이 없습니다. 여호수아도 훌륭한 사람이지만, 갈렙도 정말 훌륭한 사람입니다. 성경을 찾아보면, 여호수아와 갈렙이라는 표현보다 갈렙과 여호수아라는 표현이 더 많이 나옵니다. , 여호수아보다 갈렙이 어쩌면 모세의 후임자로 더 유력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호수아가 그것을 만회하고 모세의 후임자로 선발될 수 있었을까요?

     

    여호수아 4장과 5장에 나타난 여호수아의 최대 장점은 하나님의 명령에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대로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4장에서는 길갈에 열두 개의 돌 기념비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여호수아가 그대로 순종했고 여호수아 5장에서는 전쟁해야 할 때 할례를 행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여호수아가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본문을 자세히 읽어보십시오. 여호수아가 하나님에게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그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묻지 말고 따지지 말고 무조건 순종만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납득(納得)이 안 되면 질문해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되면 물어보아야 합니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서는 일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납득이 잘 안되더라도 해보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누구든지 그런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자기한테 맞는 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교회든 회사든 하기 싫은 일도 해야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상관이 명령을 내릴 때마다 인상 쓰고 불만을 드러낸다면, 그런 사람과는 함께 일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사람을 채용할 때 다음과 같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경력이 적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경력이 없기에 무엇이든지 배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경력이 많은 사람보다 경력이 적은 사람이 더 열심히 배우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경험이 쌓일수록 노하우(knowhow 남이 알지 못하는, 자기만의 독특하고 효과적인 방법)도 생기겠지만, 요령도 생기는 것입니다. 게으름도 더 잘 피우게 됩니다.

     

    두 번째,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사람입니다. 큰 회사에서 일하던 사람은 이전보다 작아진 회사를 무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에 내가 일하던 곳에서는 이러했는데 하면서 지금 회사가 일하는 방식을 우습게 여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큰 회사보다 작은 회사에서 근무하던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은 보통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차이가 조금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만큼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의 태도는 어떠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때마다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저와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여호수아처럼 하나님 앞에 절대 순종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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