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11월 29일(토)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여호수아 10장 15~28절)
    2025-11-28 16:01:3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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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여호수아 1015~28)

     

    (15)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더라 (16) 그 다섯 왕들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 어떤 사람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이르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들이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하니 (18)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19) 너희는 지체하지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이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20)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살륙하여 거의 멸하였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들로 들어간 고로 (21)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더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22)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를 열고 그 굴에서 그 다섯 왕들을 내게로 끌어내라 하매 (23) 그들이 그대로 하여 그 다섯 왕들 곧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을 굴에서 그에게로 끌어내니라 (24)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 (2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 (26) 그 후에 여호수아가 그 왕들을 쳐죽여 다섯 나무에 매달고 저녁까지 나무에 달린 채로 두었다가 (27) 해 질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하매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들이 숨었던 굴 안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더니 오늘까지 그대로 있더라 (28)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를 취하고 칼날로 그 성읍과 왕을 쳐서 그 성읍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진멸하여 바치고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막게다 왕에게 행한 것이 여리고 왕에게 행한 것과 같았더라

     

    스포츠 세계에서 모든 선수와 팀은 우승을 목표로 뜁니다. 하지만 우승을 위한 과정에 늘 승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프로야구는 팀당 총 144경기를 치르는데, 그해 우승팀의 평균 승률은 60~70% 정도입니다. 아무리 잘하는 강팀이라고 해도 144경기 중 50경기 정도는 패배한다는 뜻입니다. , 강팀이란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팀이 아닙니다. 승리하더라도 어떻게이겼느냐, 패배해도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감독들은 이기고 있는 경기가 뒤집히지 않도록 전략적으로 승리를 굳히려 합니다. 이기고 있다고 방심했다가 자칫 역전패당하면, 그 패배는 1패 이상의 충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나안 정복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난공불락이라던 여리고 성을 함락시킨 직후, 그보다 훨씬 작았던 아이 성전투에서 첫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물론 아간의 범죄 탓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방심이었습니다. 아이 성은 작으니 이삼천 명만 올라가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만했던 것이지요. 이 패배로 인해 이스라엘의 사기는 순식간에 꺾이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그때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여호수아 75)’ 스포츠로 치면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 혹은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셈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방심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여호수아는 아이 성 전투의 쓰라린 패배를 교훈 삼아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방심하지 않고 영적인 긴장감을 유지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여호수아 1015~28)이 바로 그 모습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여호수아가 자신들을 대적하는 가나안 남부 연합군에게 어떻게 승리를 거두는지, 또 아모리 다섯 왕을 어떻게 소탕하고 그 땅을 정복하는지 주목해 보십시오. 먼저 여호수아 1016~18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16) 그 다섯 왕들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 어떤 사람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이르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들이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하니 (18)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사실 어제 살펴본 본문에서 보았듯 승리의 추는 이미 이스라엘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승리를 위해 여호수아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하나는 숨어버린 다섯 왕을 제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도망치는 잔당들까지 진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실행하기란 어려웠습니다. 패배한 왕들은 막게다의 굴에 숨었고, 적군의 남은 무리는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동굴에 숨은 왕들을 찾아내는 일부터 한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테고, 그사이 적군을 놓칠 위험이 컸습니다. 이 딜레마(dilemma 몇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를 이르는 말) 속에서 여호수아가 어떤 선택을 합니까? 그는 당장 굴을 뒤져 왕들을 끌어내지 않습니다. 대신 큰 돌로 굴 입구를 막아 봉쇄한 뒤 경비병을 세웁니다. 그리고 여호수아 1019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지체하지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이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여호수아는 승리에 취해 있지 않았습니다. 냉철한 전략적 판단을 통해 방심하지 않고 승리의 못을 박습니다.

     

    여호수아가 남부 가나안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상징적인 모습이 여호수아 1024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왕들을 여호수아에게로 끌어내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을 부르고 자기와 함께 갔던 지휘관들에게 이르되 가까이 와서 이 왕들의 목을 발로 밟으라 하매 그들이 가까이 가서 그들의 목을 밟으매여호수아는 사로잡은 아모리 다섯 왕을 처형하기에 앞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부릅니다. 그리고 전쟁에 함께 참전했던 지휘관들에게 다섯 왕의 목을 발로 밟게 합니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참 잔혹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적에게 명예로운 죽음이 아닌 굴욕적인 수치를 안겨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행위는 이스라엘의 지휘관들과 백성들에게 확실한 영적 승리를 각인시키는 시청각 교육의 의미가 큽니다.

     

    여호수아는 이 행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의 전쟁에서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어떠한 강력한 적과 맞서더라도 하나님께 순종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오늘 본문 2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 너희가 맞서서 싸우는 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 하시리라 하고맞습니다. 여호수아 1장에서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새로운 리더로 세워질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셨던 바로 그 약속의 말씀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여호수아 19)’ 그렇습니다, 이 말씀은 여호수아 개인이나 지도자 한 사람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든 믿음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오늘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주신 똑같은 약속입니다.

     

    스포츠 중계를 듣다 보면 해설가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워낙 유명해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말인데요, 이 말을 처음 한 사람은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야구 선수 요기 베라(Yogi Berra)’입니다. 이기고 있는 팀이나 지고 있는 팀이나 마지막 순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적 전투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따라서 눈앞에 승리가 보인다고 일찌감치 축배를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 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합니다. 오늘 여호수아처럼 승리에 못을 박을 때까지 끝까지 영적인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에 아무리 믿음 생활을 잘했다고 해도 오늘 주어진 하루를 허투루 보내서는 안 됩니다. 사탄에게 결코 죄의 틈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최후 승리를 거두는 그날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 인생에서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고난이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주옵소서. 또한 여호수아가 승기를 잡았다고 느슨해지지 않은 것처럼, 우리 역시 최후 승리를 확정할 때까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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