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12월 12일(금)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여호수아 17장 14~18절)
    2025-12-11 13:37:5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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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리더가 되지 말고, 올바른 리더가 되십시오. (여호수아 1714~18)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51212일 금요일입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예레미야애가 322~23)’ 이 말씀에 나오는 아침마다 새롭다는 표현은 멸망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성실하심이 조금도 변함없다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신앙고백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포기하지 않는 희망입니다. 오늘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의 약속을 기억하며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수아 1714절부터 18절까지입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오늘 본문에 나오는 요셉 지파의 모습은 너무나 이기적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프랑스어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라는 뜻인데, 이 말처럼 그들은 가진 자로서 기본적 의무도 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이 그들에게 독이 되어 그들은 더 많은 탐욕을 부리고 조금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민원 처리입니다. 저는 얼마 전, 청파초등학교 운영위원회 회장으로서 학교 보안관 면접을 보았습니다. 열 명 정도의 지원자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하나같이 훌륭하신 분들이었습니다. 관련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 지킴이 자격증, 소방 관리 안전 자격증 등 필요한 자격증도 모두 준비했습니다. 그분들 중에는 오랫동안 경찰공무원, 군인 공무원 생활을 하신 분들도 있었고 오랫동안 다른 학교에서 보안관업무를 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면접 질문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등하교하는 길에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행여나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등하교하는 길에 위험한 일을 겪었거나 부당한 일을 겪었다면 그렇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답변들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준다.’라는 답변이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끝까지 들어준다.’이었습니다. 그리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안되면 학교에 보고한다.’이었습니다. 일단 민원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화가 풀리고 마음이 진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해결책도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같이 흥분하고 같이 싸우려고 한다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학생들의 상황은 더욱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여호수아는 불만 섞인 민원을 제기하는 요셉 지파를 향하여 어떠한 태도를 보였을까요? 첫 번째, ‘그들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들은 지금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입니다. 이기주의의 끝판왕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과합니다. 요즘 말하는 진상(JS)입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는 그들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너희들이 그럴 수 있느냐! 너희들은 은혜도 모르냐!”라고 하지 않고, 그들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두었다는 것입니다. 12월의 ‘21독서<렛뎀 이론>이라는 책의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진상 고객이 있다면 그대로 내버려두라!’ ‘그들의 말을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버려라!’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진상 고객의 감정에 내가 휘둘리게 되면 내가 진짜 해야 할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나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나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입니다.

     

    두 번째, ‘들의 말을 그대로 인용(引用)했습니다.’ 그들의 말에 공감해 주고 인정해 준 것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들의 말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불만을 무조건 방어적으로 듣지 않습니다. 그들의 말을 하나의 데이터로 취급하고 그것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인식합니다. 오늘의 본문(여호수아 1714~18)에서, 여호수아는 요셉 지파가 사용한 단어 몇 가지를 그대로 반복합니다. 예를 들면, ‘큰 민족이라는 단어입니다. 14절에서 요셉 지파는 자신들이 큰 민족임을 강조합니다.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이렇게 자기 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여호수아는 이들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15절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인정해 준 것입니다. , ‘철 병거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산지에 올라가기 싫다는 핑계로 가나안 족속의 철 병거를 근거로 제시합니다. 말도 안 되는 핑계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그것도 인정해 줍니다. 18절을 보면,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이렇게 그들의 말을 인정해 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폭발적으로 올라왔던 요셉 지파의 감정이 많이 누그러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그들에게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무조건 허용하는 지도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쉬운 것만 시키는 지도자가 아닙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비록 어렵고 힘든 일일 지라도 그것을 통하여 직원들이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는 더 큰 땅을 달라는 그들의 요구에 대해서 네가 큰 민족이라면 스스로 개척하라 그러면 더 넓은 땅을 차지할 수 있다.”라는 응답으로 문제 해결의 주체를 요셉 지파 자신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요구만 하는 구성원들을 주도적이며 능동적으로 유도하여 공동체 전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린 것입니다. 구성원의 불만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대표적인 지도력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제시합니다.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너는 할 수 있다! 반드시 해낼 수 있다!”라고 그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담임목사가 되고 나서 가장 많이 했던 고민 중의 하나가 바로 좋은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인가?’입니다. 여러분, 좋은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일까요? 일단 지도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배움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누구든지 끊임없이 노력해야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좋은 지도자는 없다. 올바른 지도자만 있을 뿐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좋은 지도자와 올바른 지도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좋은 지도자는 사람들의 인기를 취하는 것이 목적이겠지만, 올바른 지도자는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어설프게 좋은 지도자가 되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좋은 지도자는 없습니다. 올바른 지도자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호수아처럼 올바른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말씀을 묵상하는 청파동의 모든 교우, 지금 맡겨진 직분과 자리에서 올바른 지도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경청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올바른 지도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들의 평판을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 붙들고 견고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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