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땅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여호수아 13장 1~14절)

(1)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8)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족속과 갓 족속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 (9) 곧 아르논 골짜기 가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디본까지 이르는 메드바 온 평지와 (10) 헤스본에서 다스리던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11) 길르앗과 및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의 지역과 온 헤르몬 산과 살르가까지 온 바산 (12) 곧 르바의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리던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라 모세가 이 땅의 사람들을 쳐서 쫓아냈어도 (13)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거주하니라 (14)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더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5년 12월 4일 목요일입니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수아 13장 1절부터 14절까지입니다.

여호수아서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쟁과 분배’입니다. 1장부터 12장까지는 ‘전쟁’이고, 13장 이후는 ‘분배’입니다. 즉, 오늘의 본문 여호수아 13장은 그 후반부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제의 본문이었던 여호수아 12장이 가나안의 모든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복한 것처럼 ‘승리의 목록’을 기쁨으로 작성한 데 반하여 오늘의 본문인 여호수아 13장은 아직도 정복되지 않은 땅이 많다는 점입니다. 여호수아 13장 1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가나안 땅은 아직도 넓고 이스라엘 백성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성경을 읽는 성도들에게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보다는 여전히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은 남아 있으며 그것 또한 반드시 정복될 것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약속의 성취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이미’와 ‘아직’이라는 신앙의 여정을 따라 날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우리에게 임하셨고, 이미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지만, 아직 하나님 나라는 이 땅 위에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우리 성도들을 통하여 하나하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본문 여호수아 13장 2절과 3절은 가나안땅의 남쪽 지역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하지 못한 땅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현재 이 지역은 블레셋 사람들과 주변 민족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문 여호수아 13장 4절부터 6절까지의 내용은 가나안땅의 북쪽 지역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하지 못한 땅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이 부분은 페니키아 사람들, 곧 시돈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본문 여호수아 13장 13절은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쫓아내지 못했다고 말씀합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그러한 땅들도 앞으로 반드시 정복될 것이니, 믿음으로 아홉 지파 반에게 모두 분배하라고 말씀하셨다는 점입니다. 여호수아 13장 6절과 7절입니다.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그렇습니다. 현재는 조금 미진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완전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도 믿음으로 분배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명령입니다.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지금 나이가 많고 더 이상 땅을 정복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쉬지 않습니다. 제2, 제3의 여호수아를 통하여 계속됩니다. 어떠한 일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그 과정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은 성장합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교회 안에서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아직은 미진할지라도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또한 이어지는 본문의 말씀은 요단강 동쪽 땅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입니다. 이 부분이 소개되는 것은 다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통일성’입니다. 요단강을 사이에 두고 이스라엘 민족이 서로 갈라졌습니다. 왼쪽에는 아홉 지파 반, 오른쪽에는 두 지파 반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언어도 달라지고, 문화도 달라지고, 모든 것이 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다가 완전히 두 민족으로 나누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열두 지파가 온전히 하나임을 나타내기 위해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요단강 동편 땅은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되는 시작점입니다. 여기서부터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땅의 구체적인 범위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세하게 강 동쪽 지파들의 땅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과 내일 본문에는 그 땅의 경계가 매우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행정 절차,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나중에 법적, 신학적 권리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지파 간의 분쟁을 막고 서로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명확한 경계선이 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여호수아 13장 14절 말씀입니다. ‘오직 레위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기업으로 준 것이 없었으니 이는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었음이더라’ 모세는 레위 지파에 유산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백성들의 제물이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호수아 14장 33절은 하나님 그분 자신이 레위 지파의 기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를 대신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 때 모든 애굽의 장자들은 죽이셨지만,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살려주셨습니다.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른 가정의 장자들만 살려주셨습니다. 이 사건이 유래가 되어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가 되었고, 각 가정의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았습니다.

비록 그들은 다른 지파처럼 땅을 기업으로 받지는 못하지만, 마음껏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고 백성들이 바친 최고의 제물도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열심히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지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견고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백성들이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예배해야 레위 사람들의 몫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느헤미야 13장을 보면 레위 사람들이 소득이 없어서 그들이 밭에서 일을 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신앙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백성들의 삶도 궁핍해지고 레위 사람들의 삶도 궁핍해지는 것입니다. 백성이든 레위 사람이든 모든 사람이 사는 방법은 모두 함께 열심히 신앙 생활하는 것입니다.

또한 레위 사람들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하나로 묶는 접착제 역할도 했습니다. 예배를 통하여 백성들을 하나로 묶고 그들의 신앙을 더욱 견고히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의 레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영적인 지도자들은 더욱 열심히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침으로 성도들이 주안에서 하나 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교회를 중심으로 원근 각처에서 신앙 생활하는 모든 교우들을 응원합니다. 모든 청파동의 교우들이 오늘도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주안에서 하나입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고, 같은 성경을 읽으며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우들입니다. 각자 주어진 삶 속에서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사회생활하고 가정생활하고 직장 생활하다가 주일예배로, 수요 말씀사경회로, 금요 기도회로, 새벽기도회로 모이게 하옵소서. 우리는 주안에서 하나임을 기억하며 서로 날마다 격려하며 응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