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6년 9월 19일(토)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대상 11장 20~47절)
    2026-09-18 18:51:28
    관리자
    조회수   53

    완벽하지 않은 다윗, 그 곁을 지킨 사람들 (역대상 11장 20~47절)

     

    (20) 요압의 아우 아비새는 그 세 명 중 우두머리라 그가 창을 휘둘러 삼백 명을 죽이고 그 세 명 가운데에 이름을 얻었으니 (21) 그는 둘째 세 명 가운데에 가장 뛰어나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으나 첫째 세 명에게는 미치지 못하니라 (22) 갑스엘 용사의 손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용감한 사람이라 그가 모압 아리엘의 아들 둘을 죽였고 또 눈 올 때에 함정에 내려가서 사자 한 마리를 죽였으며 (23) 또 키가 큰 애굽 사람을 죽였는데 그 사람의 키가 다섯 규빗이요 그 손에 든 창이 베틀채 같으나 그가 막대기를 가지고 내려가서 그 애굽 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죽였더라 (2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이런 일을 행하였으므로 세 용사 중에 이름을 얻고 (25) 삼십 명 중에서는 뛰어나나 첫째 세 사람에게는 미치지 못하니라 다윗이 그를 세워 시위대장을 삼았더라 (26) 또 군사 중의 큰 용사는 요압의 아우 아사헬과 베들레헴 사람 도도의 아들 엘하난과 (27) 하롤 사람 삼훗과 블론 사람 헬레스와 (28) 드고아 사람 익게스의 아들 이라와 아나돗 사람 아비에셀과 (29) 후사 사람 십브개와 아호아 사람 일래와 (30) 느도바 사람 마하래와 느도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렛과 (31) 베냐민 자손에 속한 기브아 사람 리배의 아들 이대와 비라돈 사람 브나야와 (32) 가아스 시냇가에 사는 후래와 아르바 사람 아비엘과 (33) 바하룸 사람 아스마웻과 사알본 사람 엘리아바와 (34) 기손 사람 하셈의 아들들과 하랄 사람 사게의 아들 요나단과 (35) 하랄 사람 사갈의 아들 아히암과 울의 아들 엘리발과 (36) 므게랏 사람 헤벨과 블론 사람 아히야와 (37) 갈멜 사람 헤스로와 에스배의 아들 나아래와 (38) 나단의 아우 요엘과 하그리의 아들 밉할과 (39) 암몬 사람 셀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 잡은 자 베롯 사람 나하래와 (40) 이델 사람 이라와 이델 사람 가렙과 (41) 헷 사람 우리아와 알래의 아들 사밧과 (42) 르우벤 자손 시사의 아들 곧 르우벤 자손의 우두머리 아디나와 그 추종자 삼십 명과 (43) 마아가의 아들 하난과 미덴 사람 요사밧과 (44) 아스드랏 사람 웃시야와 아로엘 사람 호담의 아들 사마와 여이엘과 (45) 시므리의 아들 여디아엘과 그의 아우 디스 사람 요하와 (46) 마하위 사람 엘리엘과 엘라암의 아들 여리배와 요사위야와 모압 사람 이드마와 (47) 엘리엘과 오벳과 므소바 사람 야아시엘이더라

     

    우리는 흔히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을 생각할 때 그 사람의 능력과 업적에만 집중하곤 합니다. 다윗 역시 그렇습니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소년, 이스라엘의 황금기를 이끈 위대한 왕,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하지만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윗은 홀로 서 있었던 영웅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실수와 두려움을 안고 살았던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역대상 11장 20~47절)은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직후, 다윗의 왕국을 위해 일했던 수많은 사람의 이름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다윗 혼자 힘으로 나라를 세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의 결핍과 빈틈을 채워준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다윗의 나라가 설 수 있었다고 분명히 증언합니다.

     

    다윗 곁에 모인 이들의 면면을 보면 참으로 독특합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11장 39절에는 암몬 사람 ‘셀렉’, 46절에는 모압 사람 ‘이드마’ 그리고 41절에는 헷 사람 ‘우리아’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주류 혈통이 아닌 이방인들이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치던 아둘람 굴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환란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그에게 모여들었습니다. 상처 입고 결핍이 있던 자들이 다윗과 함께 울고 웃으며 훈련되어, 왕국을 지탱하는 가장 충직한 기둥들이 되었습니다. 교회와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한 지도자, 흠 없는 구성원이 모여야만 건강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부족함과 약점을 바라볼 때, 비난하기보다 내가 저 빈자리를 메워주어야겠다는 사랑의 연대가 있을 때’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해집니다.

     

    본문 앞부분에는 눈 올 때 함정에 내려가 사자를 잡고 거인의 창을 빼앗은 ‘브나야’처럼 눈부신 무용담을 남긴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상 11장 26절부터 이어지는 수십 명의 용사 뒤에는 아무런 수식어도, 화려한 전과도 붙어 있지 않습니다. 어디 사람 ‘누구’라는 이름 한 줄만 남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선에서는 그 이름 한 줄 또한 브나야의 무용담 못지않게 귀했습니다. 남들이 알아주는 최전선에서 싸우든, 묵묵히 후방에서 무기를 들고 자리를 지키든,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다한 충성’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생명책과 역사에 기록하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와 교회에서의 직분이 작든 크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교회를 위해 헌신한다면, 나의 업적과 일들이 크지 않아도 하나님은 기억하신다는 것입니다. 배우 황정민 씨가 청룡영화상에서 남긴 유명한 수상소감이 있습니다.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피땀 흘려 차려놓은 밥상에, 저는 그저 숟가락 하나 얹어서 맛있게 먹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스라엘의 모습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영웅 다윗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다윗과 그 곁을 지킨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십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그렇습니다. 완벽한 한 사람보다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일꾼들의 헌신이 더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의 자리가 화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이 드리는 기도, 주방의 봉사, 지도자의 빈틈을 덮어주는 보이지 않는 그 헌신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십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를 부르셔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동역자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지도자와 이웃의 연약함을 보며 비판하지 않게 하시고, 기도로 중보(仲保)하고 사랑으로 덮어줄 수 있는 서로의 동역자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오늘 하루도 주님이 맡겨주신 자리와 사명을 묵묵히 지켜내는 신실한 종들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든든히 세우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