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4월 18일(금)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길-다섯째 날)
    2025-04-17 19:06:2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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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으로 가는 순례길-다섯째 날

     

    고난의 길 (요한복음 1928~30)

     

    (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5418일 금요일입니다.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다섯째 날입니다.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주의 일은 내 힘으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끝까지 승리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부터 기온이 확연하게 올라갔습니다. 서늘했던 계절이 지나가고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봄을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지난겨울에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계절이 바로 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맞이한 봄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기도의 제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기쁨과 감사로 충만한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본문은 요한복음 1928절부터 30절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 이루었다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기 직전 다 이루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체 예수님은 무엇을 다 이루신 것일까요? 또한 여러분은 이 땅에 살면서 무엇을 이루시기를 원하십니까? 우리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두 가지의 가치를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과 고통일 것입니다. 문학의 영원한 주제도 바로 사랑과 고통입니다. 여러분, 문학작품 중에서 사랑이라는 주제와 고통이라는 주제를 제외하고 쓰인 작품이 과연 있을까요? 없을 것입니다. 4월의 21독서 오두막이라는 책의 주제 역시, 사랑과 고통입니다. 그만큼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사랑과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은 이 두 가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과 고통이라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빈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피에르 신부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한 얼마간의 자유시간이다.” 여러분은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십니까? 짧다고 생각하십니까? 젊은 분 중에는 인생이 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체적으로는 인생이 짧다고 느끼실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짧다고 느껴지실 것입니다. 초등학생이 느끼는 하루와 90세 어르신이 느끼는 하루는 완전히 다르겠지요. 저 역시도 어느덧 인생이 짧다고 느낄 나이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하루가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일주일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빛의 속도로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짧은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 짧은 인생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돈이 많다고 하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에게 학생들이 질문했습니다. “성공이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서 이 두 사람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공이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이다.” ,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사람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사랑을 꼽았다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사랑을 배우셨습니까? 가까운 사람이 여러분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분들은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희생, 어머니의 헌신, 어머니의 용서, 어머니의 인내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건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전교에서 1등을 하고 명문대학에 들어가야만, 매월 생활비를 100만 원씩 보내드려야만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무조건이고 무한합니다. 자식에게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랑이 바로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루신 첫 번째 과제입니다.

     

    그럼, 이제 두 번째 과제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스페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항상 날씨가 좋으면 곧 사막이 되어 버린다.’ 여러분들은 햇빛을 원하십니까? 그늘을 원하십니까? 햇빛과 그늘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무엇을 고르시겠습니까? 물론 정답은 둘 다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대부분 햇빛을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늘은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항상 햇빛만 비추면, 다시 말해 우리 인생에서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대로만 된다면, 그 땅이 황폐한 사막이 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무리 햇빛을 원해도 우리 인생에는 고통의 비바람과 절망의 눈보라가 몰아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여러분, 고통이 없는 사람이 딱 한 사람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어떤 사람이 고통이 없을까요? 바로 죽은 사람입니다. 죽어서 무덤에 들어간 사람은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 인생에서 고통이 없기를 바란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빨리 죽고 싶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낮에 별이 보입니까? 낮에도 분명히 별이 떠 있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별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밤이 되기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 밤이라고 하는 고통, 밤이라고 하는 절망이 있어야만 별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밤이라고 하는 고통, 밤이라고 하는 절망이 있어야만 우리의 인생에 희망과 기쁨이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이제 오늘의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이루신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랑과 고통입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과 고통의 의미를 예수님이 비로소 깨달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오늘의 삶 속에서 사랑과 고통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더욱 깊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안개처럼 짧은 인생 가운데 참된 사랑의 의미를 깨닫기 원합니다. 무한한 사랑의 비밀을 깨닫기 원합니다. 또한 고통의 비밀도 알기 원합니다. 고통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줄로 믿습니다. 고통을 에너지로 삼아, 더욱 성장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감당할 수 없는 고난으로 지쳐 있는 교우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손잡아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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