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 (여호수아 24장 14~24절)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16) 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하더라 (23) 여호수아가 이르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들을 치워 버리고 너희의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하니 (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하는지라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2025년 12월 30일 화요일입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다시 추워져서 새해 첫날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연말연시 항상 건강과 안전에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수아 24장 14절부터 24절까지입니다.
김남준 목사님이 쓰신 <자네, 정말 그 길을 가려나>라는 책은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매우 큰 도전을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신앙 서적이 아니라 ‘목회자의 삶에 대한 현실을 바탕으로 실제적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육체적·지성적·인격적·정서적·영적 준비 등 모든 영역에 걸쳐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 책은 ‘목회자가 된다는 것을 감성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라고 경고합니다. 반드시 냉철한 현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으로부터 강한 부름(소명)을 받았어도 사역지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고 사역지를 구했더라도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례비를 받을 수 있으며 아무리 헌신하고 수고할지라도 돌아오는 것은 칭찬과 격려가 아니라 고난일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합니다. 그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목회자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청년 시절만 해도 신학교의 인기가 많았고 경쟁률도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언은 상당히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신학교가 미달이고, 부교역자(副敎役者)로 지원하는 사람들이 적은 상황에서는 그때와는 또 다른 기준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이나 예나 목회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자기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헌신하려는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힘든 목회의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이 있다면 끝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여호수아 24장 14~24절)의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수아는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놓고 그 앞에서 질문합니다. “너희들은 정말 그 길을 가겠느냐?!” 신앙은 선택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강요하면 안 됩니다. 신앙과 공부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 동기가 자발적이어야 하고,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공부는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께서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부모는 자녀가 공부하는 동안 뒤에서 몽둥이를 들고 서 있다고 합니다. 그 자녀가 조금도 딴짓을 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뒤에서 감시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 자녀의 성적이 과연 오를까요? 조금 오를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많이 오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과 공부는 자발적이어야 합니다. 주일날 아침에 부모가 교회에 가라고 해서 억지로 교회에 간 사람의 믿음이 자랄 수 있을까요? 지금 중·고등부 학생을 말하는 게 아니라 다 자란 성인 자녀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억지로 강요해서는 절대로 신앙이 자랄 수 없습니다. 신앙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 여호수아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여호수아 24장 15절)” 여기에 대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는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지 않겠습니다! (여호수아 24장 16절)”라고 답변합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그들의 답변을 여전히 의심하고 확신하지 못합니다.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하나님을 배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번 더 권면합니다. “너희가 능히 여호와를 섬기지 못할 것은 그가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여호수아 24장 19절)”
하나님 믿기로 작정해 놓고, 제대로 믿지 않으면 오히려 안 믿는 것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차라리 불신자가 더 낫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기로 한 후, 제대로 믿지 않으면 오히려 안 믿는 것만 못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축복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저주도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선한 말씀만 이루시는 분이 아니라 저주의 말씀도 이루시는 분입니다. 즉, 여호수아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는 것입니다. “너희들이 하나님을 믿을 거라면 목숨을 걸고 믿으라!” 믿는 것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닌 것처럼 신앙 생활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짠맛을 잃은 소금처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불신자라면 차라리 전도라도 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은 전도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복을 내리신 후에도 그 복을 거두어 가실 수 있는 분입니다. 신앙에는 완성이 없습니다. 어제까지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더라도 오늘 또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메시지는 ‘행동으로 나타난 것만 진짜’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앞으로 하나님만 믿겠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한 가지 증표를 요구합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 당장 너희들 중에 있는 이방 신을 치워 버리라! (여호수아 24장 23절)”는 것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이미 벌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이방 신을 섬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은 속으로는 이방 신을 섬기면서 겉으로만 하나님 믿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것을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여호수아가 계속해서 캐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요구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치워 버려라!” 만약 여기서 치우지 못하면 그 사람은 아직도 두 마음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행동으로 나타난 것만 진짜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올 한 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했다는 증거를 무엇으로 보일 수 있을까요? 만약 우리의 신앙을 평가하는 성적표가 있다면, 과연 몇 점일까요?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오직 행동으로 나타난 것만이 진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왜 주일성수를 꼭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주일마다 저 멀리 지방에서 청파동 언덕을 올라오시는 분들, 거리에 상관없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일 예배를 반드시 드리시는 분들, 매 주일 하나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매 주일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지난주일, 교회학교 학생 중에서 개근상을 받을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독감에 걸려 나오지 못한 것 빼고 올 한 해 한 번도 결석하지 않은 친구가 있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예전에 우리 부모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등상은 받지 못해도 개근상은 꼭 받아라!’ 실제로 어떤 회사에서는 우등상보다 개근상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반드시 행동으로 증명할 수 있는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올 한 해 나의 신앙을 평가하는 성적표가 있다면, 과연 몇 점일지 궁금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성적표의 기준이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은 신앙의 성적표를 받는 청파동의 모든 교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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