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설교

    2025년 8월 29일(금) 똑! 똑! 똑! 아침밥 왔습니다. (에스겔 23장 36~49절)
    2025-08-28 21:23:41
    청파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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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홀라오홀리바3 (에스겔 2336~49)

     

    (36)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하려느냐 그러면 그 가증한 일을 그들에게 말하라 (37) 그들이 행음하였으며 피를 손에 묻혔으며 또 그 우상과 행음하며 내게 낳아 준 자식들을 우상을 위하여 화제로 살랐으며 (38) 이 외에도 그들이 내게 행한 것이 있나니 당일에 내 성소를 더럽히며 내 안식일을 범하였도다 (39) 그들이 자녀를 죽여 그 우상에게 드린 그 날에 내 성소에 들어와서 더럽혔으되 그들이 내 성전 가운데에서 그렇게 행하였으며 (40) 또 사절을 먼 곳에 보내 사람을 불러오게 하고 그들이 오매 그들을 위하여 목욕하며 눈썹을 그리며 스스로 단장하고 (41) 화려한 자리에 앉아 앞에 상을 차리고 내 향과 기름을 그 위에 놓고 (42) 그 무리와 편히 지껄이고 즐겼으며 또 광야에서 잡류와 술 취한 사람을 청하여 오매 그들이 팔찌를 그 손목에 끼우고 아름다운 관을 그 머리에 씌웠도다 (43) 내가 음행으로 쇠한 여인을 가리켜 말하노라 그가 그래도 그들과 피차 행음하는도다 (44) 그들이 그에게 나오기를 기생에게 나옴 같이 음란한 여인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나왔은즉 (45) 의인이 간통한 여자들을 재판함 같이 재판하며 피를 흘린 여인을 재판함 같이 재판하리니 그들은 간통한 여자들이요 또 피가 그 손에 묻었음이라 (46)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들에게 무리를 올려 보내 그들이 공포와 약탈을 당하게 하라 (47) 무리가 그들을 돌로 치며 칼로 죽이고 그 자녀도 죽이며 그 집들을 불사르리라 (48) 이같이 내가 이 땅에서 음란을 그치게 한즉 모든 여인이 정신이 깨어 너희 음행을 본받지 아니하리라 (49) 그들이 너희 음란으로 너희에게 보응한즉 너희가 모든 우상을 위하던 죄를 담당할지라 내가 주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시니라

     

    자비로우신 하나님, 8월의 마지막 금요일 아침, 저희를 깨워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기적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것을 깨닫고 감사와 기쁨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샬롬! 지난밤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8월의 마지막 금요일 829일입니다. 이 시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에스겔 2336절부터 49절까지입니다. 음행하는 두 자매, ‘오홀라오홀리바에 대한 마지막 세 번째 설교입니다. 질문입니다. ‘오홀라는 누구입니까? 오홀라는 북이스라엘 사마리아를 가리킵니다. ‘오홀리바는 누구입니까? 오홀리바는 남유다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이 두 자매는 같은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친형제(자매)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12지파가 출애굽을 한 뒤에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거룩한 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임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은 하나님과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많은 불륜과 부정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태초부터 죄악으로 물든 구제 불능의 여인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에는 괜찮았다가 나중에 타락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뼛속까지 죄악으로 물든 악한 존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그 결과 오홀라와 오홀리바는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오홀라 북이스라엘은 주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하고, 남유다 오홀리바는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합니다. 오홀라가 멸망 당한 지 136년 만에 오홀리바도 멸망 당한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말처럼 역사를 잊은 오홀리바에게 내일은 없었던 것입니다. 언니 오홀라의 모습을 뻔히 보고서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 동생 오홀리바는 언니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멸망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언니 오홀라보다 동생 오홀리바가 훨씬 더 악하고 미련하다고 평가합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백성들은 승전국의 군사들에 의하여 온갖 능욕을 당하게 됩니다. 약탈, 강간, 파괴, 살육, 방화, 학대 등의 말로 다할 수 없는 끔찍한 고난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든지 이러한 능욕을 피할 수 있었음에도, 굳이 그 길을 걸었던 오홀리바는 그 재앙 앞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상 오홀리바의 자업자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조금 더 오홀리바의 입장에서 이러한 재난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만약 우리가 오홀리바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것입니다. 우선 오홀리바는 그 출발점이 참 좋았습니다. 북이스라엘보다 입지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으로 보나 지리적으로 보나 남유다는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남유다는 하나님께 인정받은 다윗의 정통성을 잇는 나라였고, 하나님의 성전이 위치한 예루살렘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반면에 북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의 정통성을 잇는 나라였고, 하나님의 성전인 예루살렘이 없어서 가짜 성전과 가짜 제사장들을 세워야 하는 나라였습니다. 이처럼 어느 면으로 보아도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섬기기가 어려운 나라였고, 반면에 남유다는 하나님을 섬기기가 좋은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이나 남유다나 모두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들이 지은 죄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에스겔 2337절부터 39절까지가 그 내용인데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죄의 목록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북이스라엘이나 남유다나 하나님께 죄를 지은 관점에서 볼 때,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출발이 좋았던 남유다라고 해서 나은 점이 없었고, 그들도 똑같이 북이스라엘처럼 음행하고, 우상을 숭배하고, 정치적으로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심지어는 우상 숭배자들이 하는 것처럼 자기의 자식을 죽여 우상에게 바치는 일까지 저질렀습니다. 특히 에스겔 2340절부터 42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왜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로 인하여 분노하셨는지 그 이유가 나오는데, 그들의 음행은 일반적으로 몸을 파는 여인들의 음행과는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반적으로 몸을 파는 여인들은 돈을 받으면서 음행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돈을 주면서 음행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음행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들의 음행은 매우 자발적이었고 능동적이었으며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주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을 초청해서까지 음행했습니다. 에스겔 2340~42절입니다. ‘(40) 또 사절을 먼 곳에 보내 사람을 불러오게 하고 그들이 오매 그들을 위하여 목욕하며 눈썹을 그리며 스스로 단장하고 (41) 화려한 자리에 앉아 앞에 상을 차리고 내 향과 기름을 그 위에 놓고 (42) 그 무리와 편히 지껄이고 즐겼으며 또 광야에서 잡류와 술 취한 사람을 청하여 오매 그들이 팔찌를 그 손목에 끼우고 아름다운 관을 그 머리에 씌웠도다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어리석은 모습으로 음행하는 사람은 이 땅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이렇게 어리석은 모습으로 음행했을까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힘(군사적, 정치적)을 더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영원한 친구는 없습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국가 간의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페르시아(지금의 이란)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dust(친구)’라고 부릅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자는 ‘barādar(형제)’ 여자는 ‘khāhar(자매)’라고 부릅니다. 친구를 넘어 가족이라고 부릅니다. 왜 그럴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장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웃음으로 대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친근한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가까워져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중동 사람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겉과 속이 다른 존재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영원한 친구가 없음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어떤 사람이 너무나 믿을 만해서 자신의 영혼도 팔고, 생명도 팔고, 모든 것을 다 넘겨주면 그 최후는 오홀리바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오홀리바는 하나님을 안 믿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힘을 더 많이 의지하고 의존한 것뿐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이 의존한 나머지 자신의 영혼도 팔고, 생명도 팔고, 모든 것을 다 넘겨주었기 때문에 멸망하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병에서 고침을 받은 히스기야, 바벨론의 신하들에게 나라의 창고를 열어 그 안의 것을 다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때는 좋은 의미로 했겠지만, 그것이 결국 남유다 멸망의 실마리가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해야 합니다. 사람 의지하면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돈 의지하면 돈에 배신당합니다. 무엇이든 지나치게 의지하면 그것에게 배신당하게 됩니다. 겉으로 보이는 호의에 넘어가지 말고 중심을 잘 지켜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눈뜨고도 코 베이는 세상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속옷까지도 모두 빼앗길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모두 의심하고, 모두 경계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의 우선순위가 하나님인지 항상 점검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사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한 후에도 하나님 안에서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이러한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길고도 길었던 8월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잘 지낼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힘들지만 하루하루 주님과 동행합니다. 하나님 우선주의로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이웃을 사랑하되 하나님 안에서 사랑하고, 낯선 이들을 대할 때에도 하나님 안에서 지혜롭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을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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